소니 알파350과 번들줌렌즈를 들고 다녀온 테루테루의 동경기행기 #2
차거운 도시의 모습이 벚꽃과 함께 만물이 시작되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계절로 변하는 봄의 풍경과 어울려지는 도시모습을 소니 알파350과 18-70mmF3.5-5.6 번들줌렌즈를 들고 새로운 시각에서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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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핀 벚꽃으로 동경의 봄 소식을 듣는다.
일본의 봄 풍경하면 하나미(花見)로 대표되는 벚꽃놀이가 생각될 것이다. 3월말부터 4월중순까지 일본 전국적으로 또는 작은 동네에 이르기까지 벚꽃이 있는 곳이면, 자리를 펴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일반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이 중 동경에서 가장 많이 찾는 벚꽃구경 코스가 관광지로 유명한 아사쿠사 선착장에서 씨버스라는 유람선을 타고 스미다가와 양쪽강변에 늘어서 있는 도시의 모습과 벚꽃의 모습을 사쿠라모찌(벚꽃잎으로 감싼 찹쌀떡)와 녹차를 먹어가면서 히노데부두까지 천천히 즐기는 방법일 것이다.
특히 씨버스라는 유람선 뒤쪽 2층 옥상 갑판 자리에 앉아서 바라보는 동경의 봄풍경은 정말로 절경이라고 할 것이다. 또한 우에노 공원 벚꽃아래서 자리를 펴서 담소를 나누는 분들과 어울려서 바라보는 벚꽃모습도 정말로 장관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사람이 많은 장소보다는 그림이 될 만한 장소를 찾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포인트들이 아무래도 신주쿠중앙공원에서 도경도청을 같이 담는 모습이나, 아사쿠사 센소지에서 오래된 절의 모습과 같이 벚꽃을 담는 방법, 동경 황거 양쪽길을 따라서 벚꽃이 심어져 있어서 봄이면 고풍적인 모습과 어울려서 멋있는 장면을 연출해주는 치도리가후지 부근 등이 사진을 찍는 포인트로써는 적격일 것이다.
<신주쿠 중앙공원, 동경도청 정면에서 있는 벚꽃나무에서 찍은 사진이다. 3번 같은 장소를 방문하여서 단 하루만 날씨가 좋은 날을 만났다.ㅜㅜ 역쉬 사진은 하늘이 90%이상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
<아사쿠사 센소지에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절의 모습이다. 사람에 너무 밀려서 간신히 찍은 한 장이니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사진이다.>
<아사쿠사 센소지 본당 옆에 가서 찍은 사진이다. 생각 같아서는 벚꽃은 더욱 밀어 넣고 싶었는데 앞쪽에 연못이 있어서, 알파350의 라이브뷰기능을 이용하여서 일단은 몸과 팔을 앞으로 밀어 넣어서 담은 사진이다.>
<치도리가후지 보트선착장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라이트업한 모습이 낮과는 다른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주었다.>
JR 하라주쿠역에서 즐기는 다양한 젊은이들이 모습
아름다운 벚꽃을 뒤로하고 다음에 찾은 곳은, JR 아마노테선 하라주쿠역부근이다. 동경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면 꼭 한 번씩을 들려보는 곳으로써, 주변에 저렴하고 예쁜 옷이나 장식품을 파는 상점들이 틈새 없이 들어서 있는 다케시타도오리, 도심속에서 초록을 느낄수 있는 요요공원, 일년내내 참배객들로 붐비는 메이지 신궁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하라주쿠역에서 메이지신궁앞으로 이어지는 길은 주말이 되면, 다양한 모습의 일본 젊은이들로 붐비여서 각기 다른 일본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인기 캐릭터 옷을 입어가면서 자신의 모습을 캐릭터와 동일하게 즐기는 코스프레어들이나 FREE HUGS등의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어 평일보다는 주말에 카메라를 들고 들리면 의외로 재미있는 삶의 모습을 담을 수가 있다.
메이지신궁에서 일본의 전통적인 모습을 엿보기
메이지 신궁은 설날에 일본 제일의 참배객수를 자랑하는 신사로써 널리 알려진 곳으로써, 동경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한 번씩은 둘러 볼 정도로 유명한 장소이다. 특히 6월달에는 카메라를 들고 가볍게 들리면 정원에 핀 아름다운 창포꽃을 담을 수 있어서 사진을 즐기는 분들은 꼭 한 번씩은 들러보는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주말에는 일본 전통결혼식도 빈번하게 열리고 있어서 일본의 전통적인 모습을 엿보고 싶은 분들은 일본 전통적인 신사 건물뿐만 아니라, 그 공간에서 열리는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것이다.
일본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결혼식을 두 번 진행을 한다. 신사에서 가족 및 친족들만이 참석이 가능한 신도식 결혼식을 진행을 하고, 나중에 친한 친구들만을 초대하여서 예식 홀에서 연회식으로 진행하는 결혼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말에 메이지 신궁에서 관람이 가능한 부분이 이 신도식 결혼식 예식중 일부분이나, 가족들과 결혼사진을 찍는 모습들이겠지만 다른 새로운 문화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는 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싶다.
<메이지 신궁에 가면 가장 많이 찍는 사진이다. 자신의 소원을 적어서 기원하는 곳이데, 정말로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간접적으로 볼 수가 있었다.>
<일본 전통적인 신도식 결혼식 장면을 우연히 사진으로 담을 수가 있었다. 문화가 다른 다양한 삶의 모습을 경험할 수가 있는 것이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라고 할 것이다.>
<결혼식후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은 한국과 비슷한 것 같다.>
<사진을 찍기 위하여 꽃단장을 하는 장면은 어느 나라를 방문하나 비슷한 것 같다.>
7월은 방학이나 휴가 등으로 여행을 떠나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시즌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동경을 방문할 수 있는 시즌이라고 생각된다. 다음호에서는 이러한 분들을 위하여 관광지의 모습과 대도시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담아볼 예정이다.
ps. 이글은 2008년도 6월호 디지털카메라 잡지인 디지털캐치에 연재되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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